본문 바로가기
아동미술교육

아동 미술교육의 원리 (原理)

by mazel_tov 2023. 1. 13.
반응형

 

 아동 미술교육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부응하는 적절하고도 가치 있는 교육의 원칙이 설정되어야 한다. 그것은 아동 미술교육에서 획득되는 효과가 한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중요한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건전한 요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에 그 의미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확고한 원리를 바탕으로 할 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아동 미술교육의 기반을 정립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가. 창조성(創造性)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교육이라는 의미 자체가 보다 나은 인간생활의 향상을 꾀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류문명의 변천과정에서 축적된 지식을 답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차원 높은 지식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발전이며,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창조적인 의식을 가진 인간육성이라는 의미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하며 그것에 부합되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이 선행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며 이것이 미술교육의 원리가 되어야 한다.

재료의 한계성을 벗어나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재료들이 미술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양하고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여 표현의 방법을 증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미 획득된 경험을 응용하여 보다 나은 발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 주어야 한다.

 

나. 아동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인간의 얼굴이 각양각색으로 다르듯이 아동의 능력 또한 각자에 따라 많은 차이를 갖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미술교육 과정이나 방법이 계획되고 수립되어야 한다. 아동의 신체적 발육상태나 문화접촉의 기회,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또는 사회적 환경 등이 아동의 능력을 구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동의 능력을 결정지어 주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고 그것에 부응하는 교육계획이 수립될 때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예상할 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 아동 미술활동은 자발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교육활동이 다 그러하듯이 타율에 의한 것보다 아동 스스로가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되는 것이다. 특히 미술활동은 이러한 점에서 다른 어떤 활동보다도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교육현장에서 깊이 강조되어야 한다. 그것은 강압적이고 통제되며, 획일적인 방법에 의해서는 아동의 자유로운 생각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자유로운 생각과 활동이 전제될 때, 보다 활발하고 바람직한 창조성이 발휘되는 것이며 자율적인 활동은, 미술활동에서 강조하는 창조성의 바탕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인간은 통제와 강압에 의해서 강요되는 것에는 반발하고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자유의지에 의해서 스스로가 발전을 꾀하려고 할 때 나타나는 결과는 통제되고 강제되는 때의 것보다 훨씬 높은 효과를 가져온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해 주면서 그 속에서 자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오늘날의 우리 교육이 지양해 나가야 하는 길인 것이다. 자유 또는 자율이라는 말은 방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의 뜻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를 절제해 가며 자발적인 태도로 미술활동에 참여할 때 보다 폭넓고 다양한 창조성이 발휘되며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생활인으로 육성되어 간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를 미술활동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라. 조화된 인격의 발달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미술활동은 훌륭한 미술작품을 창조하는 수단이 아니라 올바른 품성을 갖춘 온전한 인격체를 육성하는 것임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현실은 지식만이 강조되는 탈 교육현상에 빠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육 본래의 목표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서의 순화와 가치관의 정립을 위한 정조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라고 하겠다.

 아동의 내면세계를 계발하고 갈등이나 욕구를 외부로 표출하게 하여 보다 정제된 정서와 감정을 키워줌으로써 지성과 감성이 서로 잘 조화된 인격체로 성장하고 발달하는 것이 가능하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감정이 풍부한, 아름다운 정서가 충만한, 인간교육의 차원에서 미술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 유연성(柔軟性)이 있는 미술활동이 되어야 한다.

 미술활동은 어떤 틀에 의해 짜여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변환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진 것이어야 한다. 미술활동은 정해진 활동의 영역이나 과정, 진도, 재료, 방법, 기법 등에 반드시 부합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미술활동 자체가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서 경직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미술활동 자체가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서 경직된다면 본질적인 목적이 달성되기 어려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미술활동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은 교육한다는 의미보다 스스로 활동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인식되어야 한다.

 

바. 아동의 경험과 표현이 적절하게 조화되어야 한다.

 아동의 경험은 인생의 금자탑을 쌓는 벽돌과 같이 중요한 것이다. 벽돌로 비교되는 이러한 경험의 조각들이 쌓여 갈 때, 보다 폭넓은 인격체의 완성으로 전진해 가는 것이다. 경험의 조각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동의 사고는 심화되고 보다 다양한 활동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된다. 경험은 미술활동의 내용이며 표현은 형식이다. 내용이 풍부하면 형식도 다양성을 띠게 된다. 아무리 많은 형식을 제시해 주어도 그 속에 담길 내용이 빈약하면 아동은 좌절을 느끼게 되고 소극적이 되며 또한 흥미를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과 표현은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미술활동으로 이끌어 주는 것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상과 같이 아동 미술활동의 원리를 기본바탕으로 한 활동의 형식과 방법이 연구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활동이 이루어질 때 보다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아동의 발달과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