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미술 교육의 개념과 의의 목적

 

1. 아동 미술교육의 개념

아동 미술은 아동의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통합적인 것을 뜻하며, 이러한 활동에서 비롯되는 흥미와 관심,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고 또한 아동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력을 신장시켜 올바른 인격을 갖춘 바람직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 행해지는, 체험을 통한 아동의 조형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 곧 아동 미술이다.

이보다 더 큰 의미는 아동의 내부에 잠재된 조형 본능을 부추겨 창조의 가능성을 발산시켜 주고 신장시켜 준다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기도 한다. 또한 활동 방법을 모색하고 터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활동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 아동 미술교육의 의의

교육활동의 목표로서 올바른 인격의 육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내부에 내재하여 있는 감성의 표출을 통한 정서의 순화와 창조성의 육성, 개성의 신장 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때 이것은 예술교육 곧 미술교육에서 강조하는 것과 같은 뜻을 갖는다. 이러한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예술적 기능을 기른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도 미술교육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미술은 특별한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의하여 그 가치가 생성되고 증대되는 특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능력은 어느 특정한 한계에 정체된 것이 아니라,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서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적 재능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내재하여 있는 잠재적인 능력으로서의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예술적 능력을 표출케 하고 그것을 통해서 새롭고 가치 있는 문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보다 더 적극적인 미술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미술교육은 어느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보편적인 사람들을 위한 활동이라는 것에 그 가치를 두어야 한다.

미술 활동 그 자체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요, 문제발견과 해결의 원리를 담고 있다. 어떠한 형태, 색채로 하면 아름다울까, 어떻게 하면 좀 더 근사할까 하는 문제를 미술 활동에서는 연속적으로 제기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게 된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 제기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할 때 새로운 창조력이 키워지며, 보다 깊이 있는 발전과 생각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3. 아동 미술교육의 목적

아동 미술교육의 목적은 미적 경험의 여러 가지 활동에서 연유되는 체험이다. 미적인 감각과 그 가치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미적 경험은 아동의 인간성과 인격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 지도와 내용이 설정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 미술교육의 목적은 이러한 아동의 성장 발달을 고무시키고 나아가 바람직한 인간성을 지닌 훌륭한 인격체의 육성에 적절히 부합되는 것이어야 한다.

미술교육 자체를 곧 정서교육이라고 일컫는다. 그것은 인간의 희, 노, 애, 락에서 오는 감정을 순화시켜 보다 폭넓은 정신적 발달을 도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능이나 기술을 육성하는 것보다 아동의 내면에 내재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육성하고 훈련, 계발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술 활동은 아동 자신의 경험을 새롭게 표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창조성이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자기 속에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표출함으로써 육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술 활동은 수동적인 수용의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 드러내는 적극적인 표현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창조적 형태는 독창성 및 풍부한 상상력이 그것을 형태 화하는 표현과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동미술은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써 이용된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표현이라기보다 사회적인 의식의 표출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주제에 대한 관찰에서 타인을 포함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실 세계로의 자기 신장이 될 수도 있다. 이 사회적 의식은 자신의 세계를 포함하는,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다.

아동의 창조 능력을 풍부하게 키워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조형 활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것의 한 방법으로는 다양한 재료를 제공하여 주는 것은 좋은 기회의 제공이 되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아동의 미술 활동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는 한정되고 규격화되어 있는 경향을 볼 수 있다. 그리기에서는 으레 흰색 도화지에 4절, 8절 하는 식의 규격화된 크기를 생각하게 된다. 만들기 활동하면 지점토 또는 찰흙공장, 꾸미기 하면 색종이와 오려 붙이기 등을 연상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미술교육이 정체되고 획일화되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아동들에게 다양한 재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재료에 대한 거부감이나 획일적인 재료선택의 의식을 바꾸어 줌으로써 자유로운 표현 감각이 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곧 아동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사고의 능력을 넓혀주고 키워주는 길이며, 나아가서는 표현활동에 있어서 재료의 다양성과 자유성을 길러 주는 길이자, 창조적인 의식을 키워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